코스맥스, 미샤 지분 인수 왜?...에이블씨엔씨 자사주 3.57%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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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주문생산업체(OEM) 코스맥스가 최근 인수·합병( M&A)설이 돌고 있는 국내 저가 화장품의 원조 '미샤' 판매업체인 에이블씨엔씨의 자사주 전량을 사들였다.
라이벌 업체인 한국콜마에 주요 거래처였던 더페이스샵을 빼앗긴 후 이를 만회할 새로운 수익원을 물색해 온 코스맥스와 M&A설을 진화하려는 에이블씨엔씨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해 독자 '브랜드' 회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에이블씨엔씨 자사주 15만주(지분율 3.57%)를 주당 6650원,총 9억9750만원에 매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에이블씨엔씨가 자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대신 지분 인수를 요청해 매입했다"며 "앞으로 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M&A설을 불식시키고 코스맥스는 매출을 확대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이번 자사주 매입 대가로 지난해 20억원 규모였던 에이블씨엔씨 공급 물량을 올해 4배 수준인 8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맥스는 자사 매출액의 30%가량을 차지하던 더페이스샵 공급 물량을 지난해 하반기 한국콜마에 상당부분 뺏기면서 새로운 거래처를 물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블씨엔씨,11월에는 '꽃을 든 남자' 브랜드 업체인 소망화장품을 새 고객으로 맞이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더페이스샵 매출이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대신 에이블씨엔씨와 소망화장품 매출을 늘려 손실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브랜드 회사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M&A설에 휘말려 있는 데다 코스맥스도 현재 SK케미칼의 화장품 브랜드 '카라'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대표는 이와 관련,"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브랜드 회사로 굳이 전환해 기존 고객을 다 잃을 이유가 없다"며 "SK케미칼에는 카라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정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도원/차기현 기자 van7691@hankyung.com
라이벌 업체인 한국콜마에 주요 거래처였던 더페이스샵을 빼앗긴 후 이를 만회할 새로운 수익원을 물색해 온 코스맥스와 M&A설을 진화하려는 에이블씨엔씨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해 독자 '브랜드' 회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에이블씨엔씨 자사주 15만주(지분율 3.57%)를 주당 6650원,총 9억9750만원에 매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에이블씨엔씨가 자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대신 지분 인수를 요청해 매입했다"며 "앞으로 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M&A설을 불식시키고 코스맥스는 매출을 확대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이번 자사주 매입 대가로 지난해 20억원 규모였던 에이블씨엔씨 공급 물량을 올해 4배 수준인 8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맥스는 자사 매출액의 30%가량을 차지하던 더페이스샵 공급 물량을 지난해 하반기 한국콜마에 상당부분 뺏기면서 새로운 거래처를 물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블씨엔씨,11월에는 '꽃을 든 남자' 브랜드 업체인 소망화장품을 새 고객으로 맞이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더페이스샵 매출이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대신 에이블씨엔씨와 소망화장품 매출을 늘려 손실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브랜드 회사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M&A설에 휘말려 있는 데다 코스맥스도 현재 SK케미칼의 화장품 브랜드 '카라'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대표는 이와 관련,"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브랜드 회사로 굳이 전환해 기존 고객을 다 잃을 이유가 없다"며 "SK케미칼에는 카라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정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도원/차기현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