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쇼크'로 촉발된 최근 세계 증시 급락 이후에도 투자매력이 살아 있는 업종은 뭘까?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차이나쇼크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국내 트리플위칭데이 등의 불확실한 증시 변수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종간 투자전략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8일 조언했다.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세계 증시의 급등락 과정에서 업종별 투자매력에 변화가 발생했다"며 "메리츠종합점수(MPT)를 기준으로 화학(46. 이하 통합점수)과 정유(44), 기계.조선(43), 은행(43), 철강(40) 등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고, 증권(32)과 자동차(26), IT하드웨어(19), 섬유.의복(37) 등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MPT는 메리츠증권이 올 들어 도입한 투자모델로 업종별 투자매력을 실적전망과 해당 업종에 속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주가수준, 주가이익비율(PER)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심 팀장은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불확실한 변수의 해소 가능성과 투자심리 및 수급상황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MPT 점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화학과 정유, 기계, 조선, 은행, 철강 등은 보유하고, 지난달 22일 이후 점수가 높아진 증권과 자동차, IT하드웨어, 섬유의복 등은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