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STX그룹‥'월드 베스트' 꿈 해외서 이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中 선박건조기지 안정화·에너지 개발에 총력
'꿈을 해외에서 이룬다.'
STX그룹이 내건 올해 그룹의 운영 방향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지금까지의 단기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기틀을 올해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해운·물류-조선·기계-에너지·건설을 3대 비즈니스 축으로 하는 STX는 올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는 STX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형 증대를 위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겠다는 각오다.
강덕수 STX 회장은 "앞으로 국내 1위는 의미가 없다.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저력을 쌓아 세계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며 "STX가 한국이 배출한 또 하나의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STX는 올해 중국 내 선박 건조기지를 조기 안정화하고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우선 STX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따라 현재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蓮)에 선박 건조 및 관련 지원 사업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물 단조 등 기초소재 가공부터 엔진 부품 조립, 블록(선박부품 덩어리) 제조에 이르기까지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주요 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현지 수직계열화 생산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경쟁력 약화를 극복하는 동시에 중국의 지리적·산업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다.
또 범용 선박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국내 진해조선소는 고선가·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의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STX조선은 최근 스페인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프로젝트에 참여, 해외에서 10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진해조선소는 고선가·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격인 LNG선 건조를 담당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되는 것.
STX는 올해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 확대도 본격화한다.
STX는 해운 조선 무역 건설 등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사업에 주력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STX는 작년 10월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3개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키로 한 것을 계기삼아 향후 동남아 중동 등에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STX는 국내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있는 풍력발전과 태양열 발전사업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유럽 미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3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향후 10여개 이상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글로벌화를 통해 STX는 해운·물류 조선·기계 에너지·건설 등 3대 전략 사업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 그룹 매출 15조원을 거둔다는 '비전 2010'을 작년에 선포한 STX는 올해 '그룹 매출 10조원, 수출 70억달러'를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2001년 출범 당시에 비해 수출은 78배, 매출은 34배, 자산규모 16배 성장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설정한 영업목표를 달성해 현재 단기간에 이룩한 국내 5대 중공업그룹으로서의 STX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꿈을 해외에서 이룬다.'
STX그룹이 내건 올해 그룹의 운영 방향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지금까지의 단기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기틀을 올해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해운·물류-조선·기계-에너지·건설을 3대 비즈니스 축으로 하는 STX는 올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는 STX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형 증대를 위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겠다는 각오다.
강덕수 STX 회장은 "앞으로 국내 1위는 의미가 없다.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저력을 쌓아 세계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며 "STX가 한국이 배출한 또 하나의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STX는 올해 중국 내 선박 건조기지를 조기 안정화하고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우선 STX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따라 현재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蓮)에 선박 건조 및 관련 지원 사업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물 단조 등 기초소재 가공부터 엔진 부품 조립, 블록(선박부품 덩어리) 제조에 이르기까지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주요 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현지 수직계열화 생산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경쟁력 약화를 극복하는 동시에 중국의 지리적·산업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다.
또 범용 선박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국내 진해조선소는 고선가·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의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STX조선은 최근 스페인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프로젝트에 참여, 해외에서 10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진해조선소는 고선가·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격인 LNG선 건조를 담당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되는 것.
STX는 올해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 확대도 본격화한다.
STX는 해운 조선 무역 건설 등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사업에 주력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STX는 작년 10월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3개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키로 한 것을 계기삼아 향후 동남아 중동 등에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STX는 국내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있는 풍력발전과 태양열 발전사업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유럽 미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3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향후 10여개 이상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글로벌화를 통해 STX는 해운·물류 조선·기계 에너지·건설 등 3대 전략 사업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 그룹 매출 15조원을 거둔다는 '비전 2010'을 작년에 선포한 STX는 올해 '그룹 매출 10조원, 수출 70억달러'를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2001년 출범 당시에 비해 수출은 78배, 매출은 34배, 자산규모 16배 성장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설정한 영업목표를 달성해 현재 단기간에 이룩한 국내 5대 중공업그룹으로서의 STX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