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에 박응조 회계사를 비상근 감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동원개발은 지난 6일 펀드의 주주제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이사회결의사항을 공시했다.

이날 장하성펀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원개발 경영진과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1명과 비상근 감사 1명을 선임하기로 하는 지배구조개선 합의 내용을 발표했지만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펀드가 추천하는 비상근 감사 1명을 선임하고 회사가 추천하고 펀드가 동의한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합의내용이 변경됐다.

합의내용이 변경된 것은 지난 12월 합의내용 발표 이후에 펀드와 회사 간에 사외이사와 감사선임에 대한 의견차이가 발생해 펀드가 지난 2월 15일 비상근감사를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장하성펀드측은 밝혔다.

장하성펀드는 "박응조 회계사는 감사로서의 합리적이고 독립적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기업가치의 제고와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인 김태용 교수도 경영학을 전공하는 전문가로 회사와 주주를 위하여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