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운송업종 탑픽으로 대한항공한진해운을 제시하고 투자기간이 6개월 정도이면 대한항공을, 1년 이상이면 한진해운을 각각 추천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항공산업의 경우 국제선여객 수요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공급 확대와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하고 있는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는 국제선 여객 운임 상승세가 올해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선여객과 화물 수요 호조, 항공기 가동시장 연장, 탑승률과 탑재율 상승으로 단위당 기체 고정비 하락, 제트유가 하락 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올 상반기 중국 노선의 비중이 낮고 장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 주가 상승률이 아시아나 항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산업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 공급증가율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컨테이너선 수급이 개선되고 올 2분기부터 운임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M&A이슈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시장평균'의견을 유지했다.

지 연구원은 "투자기간이 단기간일 경우 올 상반기 중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는 대한항공에 투자하고 투자기간이 1년 이상이면 컨테이너선 운임의 상승 국면으로 2007~2008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한진해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