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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고수들의 '골프이야기'] "홀마다 개성 인정하고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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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균 신풍제약 전무(54)는 제약업계에서 유명한 골프 고수다.

    그의 베스트 스코어는 2언더파 70타로 '고수 기준'으로 보면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1년에 10회 정도 이 스코어를 낸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2언더파만 50여 차례 쳤다.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를 기록한 적도 있다.

    아직 60대 타수를 쳐보지 못했으나 언더파를 칠 수 있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김 전무는 1989년 사업 목적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6개월간 레슨을 받으면서 1주일에 2∼3회씩 꾸준히 연습장을 다녔다.

    라운드는 한 달에 3∼4회 정도 했다.

    그렇게 성실하게 연습했더니 3년3개월 만에 첫 싱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포츠댄스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 기본이 튼튼해야 실력이 더 빨리 는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김 전무는 이제 연습장에 가지 않는다.

    일이 워낙 바쁜 탓에 여유가 없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언더파 실력을 유지하는 것일까.

    "비록 연습장에는 못가지만 나름대로 이미지 훈련을 하고 맨손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체력훈련과 스트레칭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요.

    악력기를 이용해 손의 힘도 기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실력은 줄지 않습니다."

    그는 골프 실력을 키우려면 단계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조언했다.

    "90타대에 들어서면 그린 주변 실수가 많아요.

    이때부터는 책을 보면서 트러블샷이나 어프로치샷,벙커샷 등에 대한 이론을 배워야 합니다.

    80타대에서 70타대로 낮추려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고요.

    자신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제 경우에는 30야드 어프로치샷이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더니 지금은 30야드 어프로치샷이 가장 자신있습니다."

    그는 또 자신에게 맞는 코스 공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행을 바라는 샷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긴 홀의 경우 드라이버샷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바로 미스샷이 나거든요.

    또 짧은 홀은 짧은 이유가 있습니다.

    홀마다 개성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는 공략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김 전무는 "언더파를 치려면 그날 라운드 시간대나 장소나 멤버,상황 등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한다"면서 "실력 외에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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