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와 신세계가 본격적인 명품 대결을 앞둔 가운데 롯데쇼핑의 장선윤 상무가 돌연 해외출장을 떠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로 명품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선윤 상무가 신세계와 명품 전쟁을 앞두고 돌연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롯데 측은 장 상무가 휴식을 취하면서 두달동안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명품업체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찌보면 평범할 수 있는 이번 외유가 관심을 끄는 것은 신세계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기 때문. (CG) 2002년부터 롯데쇼핑 해외명품 1팀장을 맡아 명품사업을 이끌어온 장 상무는 최근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와 '오너 3세간 명품 경쟁'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정 상무는 최근 새롭게 개장한 신세계백화점 본관을 방문해 매장을 꼼꼼히 둘러본 바 있습니다. 명품관으로 꾸며진 신세계 본관은 정유경 상무가 인테리어와 마케팅 등에 깊이 관여한 곳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장선윤 상무의 이번 출장이 라이벌인 신세계의 명품사업 강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합니다. 신세계가 백화점 출점과 명품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이에 맞설 카드를 찾기위해 선진 명품 탐방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명품을 총괄하는 장수가 대전을 앞두고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추측들도 흘러나옵니다. 유통업계 양대산맥이 명품을 두고 한판승부를 앞둔 가운데 오너 3세간 대결구도가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