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1명당 보유카드수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경쟁에 불이 붙은 신용카드사들이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나서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신용카드 발급이 또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발급카드 수는 모두 9천246만장으로 1년 전보다 600만장이나 늘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1명당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수는 3.86장. (CG) (1인당 보유카드 수) 지난 2002년 4.6장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오던 1인당 보유카드 수가 이처럼 다시 증가한 것은 은행계 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 간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등의 성장성이 주춤해진 은행계 카드사들이 공격적인 카드 영업을 선포하면서 전업계 카드사들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CMA카드부터 주유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건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회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 측은 "카드 발급장수가 증가한 것은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추가로 카드를 발급받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익 2조원을 돌파하며 카드대란 이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카드사들이 또다시 무분별한 카드 발급으로 제2의 카드대란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내세운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S-영상편집 허효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