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일대비 1600원(2.98%)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 가격은 5만6200원.

씨티그룹 창구에서 1만1549주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등 외국인들이 ‘사자’를 외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은 벌크선 운송을 주로 하는 선사인데, 벌크선운송지수(BDI)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업황이 좋다”고 설명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또한 “아시아 해운주 가운데 대한해운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한해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경기가 전세계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컨테이너가 아닌 건화물을 주로 다루는 벌크선 운송의 경우 미국 경기와 연관된 위험이 거의 없어 대한해운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