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띠는 '이상급등 종목'이 늘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스켐 특수건설 동신건설 등이 이상급등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또 이루온 모티스 등이 이상급등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지난달에는 삼호개발 한국팩키지 디지탈퍼스트 등 6개사가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다.

합성플라스틱 업체인 에스켐은 황우석 박사의 참여 기대감에 단기 급등,5일부터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129.8% 급등했다.

이처럼 이상급등종목은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이 75% 이상이고 최근 20일 중 최고 종가이며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이 최근 20일간 코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의 4배 이상'일 경우 지정된다.

이상급등종목은 주가 급등의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의 주요 타깃이다.

실제로 이루온 모티스 특수건설 동신건설 에스켐 등은 주가 변동 관련 공시를 요구받았으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수건설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상급등종목은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하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