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내놓은 일본펀드가 시판 4일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노무라와 공동으로 내놓은 '당신을 위한 삼성 N재팬펀드'는 지난 2월26일 판매 시작 이후 이달 2일까지 모두 1166억원어치가 팔렸다.

노무라자산운용이 자문하고,삼성투신에서 운용한다.

이 펀드는 엔화가치 상승시 추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환위험 노출형과 엔화가치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형의 두 가지 상품이 있다.

임일수 삼성증권 영업전략팀 상무는 "그동안 고수익을 내온 이머징마켓이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특히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일본 관련 펀드로 돈이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2월27일까지 일본 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됐으며,이는 중국(7095억원) 브릭스(4121억원) 친디아(1790억원) 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