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이 점점 대중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과거, 부유층의 상징이던 미술품들이 가격이 낮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술품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미술품 판매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2월 한달간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1063점의 미술품을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화랑 한곳이 월간 평균 10점도 판매하지 못하고, 오프라인 경매사인 케이옥션, 서울옥션이 월간 120점 정도 경매로 작품을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수가 아닐 수 없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설날에 경매를 하지 않아, 26일간 경매한 결과 2월 한달에 1,063점을 판매하여 인터넷 경매로만 일 평균 40여점을 판매하였다.”면서 “작품만 있다면 하루에 100점 이상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작품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여 일 50~70점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고 밝혔다.

김대표는 “포털아트 회원은 월간 배 이상 늘어 나고 있지만, 작품 공급은 월 20% 정도밖에 증가하기 않기 때문에 점점 입찰하시는 분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작품을 낙찰 받고 있고. 북 대가 작품이 통관되는 날에는 작품 중 80% 이상, 하루 50점 이상이 즉시 구매가로 낙찰되고 있다.” 며 “회원이 이렇게 급증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명성의 북한 대가 작품, 국내 유명화가 작품들을 화랑가격의 20% 수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밝혔다.

또 “그동안 국내 화가 분들로부터 작품 공급을 늘리기 위하여 뛴 결과 2월말까지 42분의 작품을 공급받았고, 3월말까지 60분 이상의 작품을 공급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포털아트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북에서 수입된, 공급 루트가 명확한 북한 작품들도 이미 전량 받아서 경매를 통하여 판매 완료하였다.

김 대표는 “북한에서 공급된 작품이 명확한 1991년 최초의 북한과 교역으로 반입되어 1992년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전시한 작품(주최:동아일보사 통일연구소, 협찬:삼성미술문화재단호함미술관), '95 광주비엔날레 참가작품 부산전에 전시된 작품들도 전부 받아서 판매했다.” 며 “북에서 작품 공급이 모자라는 덕분에 유고작까지도 공급받아 일 1,2점씩을 경매에 붙이고 있지만 유고작은 워낙 수량이 적다는 것을 회원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유고작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 밝혔다.

포털아트 경매 결과를 보면, 정창모, 선우영, 김상직, 최제남, 탁효연, 유흥섭, 전영, 김영수, 김상훈, 박래천, 홍철웅, 장명룡, 박제일 등 국제미술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화가, 평양미술대 교수등 북한 대가 작품들은 대부분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경매 시작 30초이내에 낙찰되고 있다.

국내화가로 신동권, 신종섭 등 중견 화가 작품들이 즉시 구매가에 낙찰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경매 상한가에 동시에 입찰을 하기 때문에 추첨에 의하여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거품을 뺀 가격에 유명화가 작품들을 인터넷 경매로 판매하자, 그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상록화랑 강영주 대표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의 가격이 워낙 비싸서, 한달에 몇점도 판매를 못하여, 삼각지에서 그림을 공급 받아 전시했는데, 그 때는 지나가는 손님들이 눈길 한번 주지 않았지만, 포털아트로부터 북한 대가 작품, 국내 유명화가 작품을 공급받아 전시한 결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몇 사람씩 모여서 그림을 감상하고, 작품 판매수도 급증하고 있다.” 며 “포털아트는 대량으로 유명화가 작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화랑에 공급해 주는 가격도 낮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해, 판매도 급신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강 대표는 “포털아트에서 작품을 공급받기 전에는 수익이 없었지만, 포털아트로부터 세계적명성의 화가작품, 국내 유명화가 작품을 판매한지 한달만에 완전히 적자를 벋어 났다. 다른 화랑들도 포털아트로부터 작품들을 공급 받아서, 저렴한 가격에 유명화가 작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면 틀림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며 “이렇게 권하는 이유는 미술품이 대중화되어야만 모든 화랑, 모든 화가분들이 살아 남고, 작품을 구입하는 분들도 좋기 때문이다.” 고 밝혔다.

그림 가격이 내려가자, 그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대량으로 판매되자, 중소 화랑까지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