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트레이드 되레 늘수도" … 블룸버그통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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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해외 고수익 상품에 투자)가 청산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우려로 엔화가치가 지난달 27일 올 들어 최고치로 올랐지만,일본과 주요국 간의 여전한 금리차이로 엔캐리 트레이드는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5%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소매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0.8% 줄어 일본 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전했다.
일본의 정책금리는 연 0.50%다.
호주 I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토머스는 "저리의 엔화 자금이 다시 일본에서 흘러나와 아시아 곳곳의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직도 금리차이에 따른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만큼 엔캐리 트레이드를 재개할 유혹을 충분히 느낄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본격 재개될 경우 엔화 가치는 이번주 달러당 120엔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3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2일 발표되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물가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실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발표되면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주요국과 일본 간 금리차이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18.30 전후에 거래돼 전날과 큰 변화가 없었다.
김선태 기자 skt@hankyung.com
1일 블룸버그통신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우려로 엔화가치가 지난달 27일 올 들어 최고치로 올랐지만,일본과 주요국 간의 여전한 금리차이로 엔캐리 트레이드는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5%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소매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0.8% 줄어 일본 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전했다.
일본의 정책금리는 연 0.50%다.
호주 I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토머스는 "저리의 엔화 자금이 다시 일본에서 흘러나와 아시아 곳곳의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직도 금리차이에 따른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만큼 엔캐리 트레이드를 재개할 유혹을 충분히 느낄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본격 재개될 경우 엔화 가치는 이번주 달러당 120엔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3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2일 발표되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물가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실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발표되면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주요국과 일본 간 금리차이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18.30 전후에 거래돼 전날과 큰 변화가 없었다.
김선태 기자 s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