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23일 삼성전자를 새로 '매수' 추천 목록에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경쟁 업체보다 빠른 속도로 비용을 절감해나갈 것이며 수급 개선과 가격 안정이 기대되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낸드플래시 부문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인 2조원 안팎보다 낮은 1조8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목표주가도 77만7000원에서 73만1000원으로 내렸었다.

한 달여 만에 시각이 바뀌기 시작한 셈이다.

이에 앞서 CLSA증권도 지난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도 불구하고 1.50% 내린 59만3000원에 마감해 60만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특히 골드만삭스 창구로 5만7000주가 넘는 매물이 쏟아져 추천을 무색하게 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