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내달 골프장에서 회동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 부회장은 내달 전자산업진흥회가 진행하는 골프 행사에서 한 조에 편성돼 골프를 함께 칠 계획이다.

양측 CEO들은 1년에 2~3차례 골프나 저녁 모임을 통해 교류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지난 1월에는 남 부회장이 LG전자 부회장 취임 및 신년 인사를 겸해 윤 부회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번 골프 행사는 진흥회를 대신해 사실상 LG에서 주관하는 것으로,이는 작년 말 송년 이사회가 삼성 측 후원으로 치러진 데 대해 LG 측이 답례하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부회장의 골프 회합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두 부회장의 잇따른 회동이 양사 간 협력 방안 도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