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주식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주요 상장사가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40% 이상 급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중에서 배당계획을 아직 밝히지 않은 한전과 하이닉스를 제외한 8개사의 2006회계연도 외국인 배당금은 2조58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 1조8199억원보다 41.9%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국민 신한 우리금융 등의 은행주 배당이 급증한 게 전체 배당금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