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비타500'으로 널리 알려진 제약사로 1963년 설립됐으며 유가증권시장에는 1989년 상장됐다.

시가총액은 1500억원 정도로 중형주이며 연간 매출은 2160억원(2005년 기준)으로 제약업계 8위권이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는 '비타500' 외 '우황청심원''광동탕' 등으로 소비자들과 친숙한 제품이 다수 포진돼있다.

이 가운데 '비타500'은 200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광동제약 성장의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광동제약 전체 매출의 56% 가까이를 차지한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을 내놓은 후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 급성장해왔다.

영업이익도 2002년 77억원에서 2003년 115억원,2004년 230억원,2005년 275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2000년 업계 16위에 불과했던 광동제약은 불과 5년 만에 업계 8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업황 부진으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줄었으며 영업이익(200억원)은 6.1% 정도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그러나 올해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로 다시 성장궤도로 복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치로는 2432억원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의 올해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음료제품인 '옥수수 수염차'는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1월 말 현재 1000만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비타500'으로 성장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옥수수 수염차' 단독 매출이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은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치료제 신약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백혈병 치료제 신약개발뿐 아니라 치매치료제,뇌혈류개선제발모제 등의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데다 경영진이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가 전망은 밝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