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萬寫] 달려라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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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의 한 동물원에서 돼지 두 마리가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음력 설을 앞두고 동물원 측에서 새해를 맞는 기념으로 돼지경주대회를 연 것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사람들도 돼지가 풍요와 행운의 상징이라 믿기 때문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이리 저리 마구 흩어지던 돼지들. 며칠 동안의 '강훈'을 통해 '스포츠 돼지'로 다시 태어난다.
대회가 시작되자 설빔까지 곱게 차려입은 돼지들이 평소와는 달리 날렵한 동작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우승한 돼지에겐 푸짐한 특별메뉴가 제공됐다.
환호와 박수로 이 경주를 지켜보던 마을사람들은 자기 키보다 높은 장애물을 가볍게 통과하는 저 돼지들처럼 새해에도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