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과 유학연수로 모두 129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보다 적자규모가 34.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292억1천만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물건을 사고 팔아 남긴 100원에서 여행과 유학경비로 62원을 쓴 셈입니다.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06년 서비스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행서비스 수출은 53억2천만달러로 8.3%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주5일제 근무와 원화가치 상승, 유학·연수생의 증가 등으로 여행서비스 수입은 18.4% 증가한 18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는 129억2천만달러입니다. 여행수지는 일반여행과 유학연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수는 615만5천명으로 2.2% 증가에 그쳤지만 외국을 방문한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수는 1,160만9천명으로 15.2%가 늘었습니다. 더욱이 1인당 지출액도 방한객은 860달러를 썼지만 해외여행객은 1,187달러를 써 차액이 279달러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운수와 여행, 사업수지 등을 포함한 지난해 서비스 수지는 187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년대비 37.4%가 늘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