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가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비타500'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광동옥수수수염차'가 지난 1월 말로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4명당 1명꼴로 옥수수수염차를 마셨단 얘기다.

옥수수수염차는 이달 들어서도 200만병 이상이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수수수염차는 올해 3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광동은 기대하고 있다.

광동의 대박 상품 비타500의 경우 출시 첫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옥수수수염차는 한방에서 이뇨작용과 부기 제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옥수수수염으로 만든 음료로 전통적인 옥수수차의 구수한 맛과 옥수수 수염의 기능성이 가미돼 녹차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개발됐다.

옥수수수염차는 출시 초기 드라마 '황진이'의 여주인공 하지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한때 '황진이 차'로 불리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올해엔 광고모델을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빅모델로 교체해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활동을 전개,옥수수수염차를 제2의 비타500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