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관매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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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엔 수급공백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기관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때문인데요, 당분간은 국내기관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기관들의 주식매도가 3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5천6백억원, 그리고 올 1월 1조6천억원을 팔아치운 국내기관은 이달 들어서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마저 방향성없는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어, 국내기관의 매도공세는 수급공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의 이같은 매도공세는 투자자의 매수기반인 주식투자자금의 쏠림현상때문입니다.
2월들어서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반면 해외투자펀드로 2천7백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단기 수익률이 높은 시장을 선호하는 투자심리상 이같은 해외펀드 쏠림현상이 해소되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 고착화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급이라는 것이 성격상 사후적이고 변동성이 강하기때문입니다.
한국증시가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를 촉발시킬 모멘텀만 부각된다면 수급상황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월 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기관매도는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수급을 개선시킬 모멘텀으론 반도체가격 상승과 엔저현상 반전 그리고 미국증시와 맞물린 외국인 매매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머징마켓내 중국 인도 증시에 대한 과열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증시의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