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6社 VOD 합작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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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해 시청하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나온다.
케이블TV 업계는 VOD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판권 공동구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합작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M,티브로드,온미디어,CJ미디어·CJ케이블넷,HCN,강남케이블넷 등 케이블TV 6개 업체는 VOD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합작회사 이름,서비스 개시 시기,요금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케이블TV 업계가 VOD 합작회사 설립에 나선 것은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를 조기에 확산시키고 통신업체들이 추진하는 인터넷 기반 IPTV 서비스에 맞서기 위해서다.
하나로텔레콤 KT 등은 이미 TV포털 방식의 VOD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에서도 CJ미디어가 운영하는 'CGV초이스'를 비롯 각사가 VOD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콘텐츠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케이블TV로 VOD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데 서비스 개시 1년이 넘었는 데도 가입자가 33만명(1월 말 현재)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시작해 31만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TV에 비해 증가세가 한참 뒤진다.
오규석 C&M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케이블TV 업계는 IPTV가 상용화되기 전에 디지털 가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공통과제를 안고 있다"며 "각자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콘텐츠 판권 공동구매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 '풀(pool)'을 구축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어 "디지털 케이블TV가 제공하는 120여개 실시간 방송 채널에서 하나TV 정도의 주문형 비디오를 구현하면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TV 업계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에는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추진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설립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오는 5,6월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가 가능해진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케이블TV 업계는 VOD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판권 공동구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합작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M,티브로드,온미디어,CJ미디어·CJ케이블넷,HCN,강남케이블넷 등 케이블TV 6개 업체는 VOD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합작회사 이름,서비스 개시 시기,요금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케이블TV 업계가 VOD 합작회사 설립에 나선 것은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를 조기에 확산시키고 통신업체들이 추진하는 인터넷 기반 IPTV 서비스에 맞서기 위해서다.
하나로텔레콤 KT 등은 이미 TV포털 방식의 VOD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에서도 CJ미디어가 운영하는 'CGV초이스'를 비롯 각사가 VOD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콘텐츠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케이블TV로 VOD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데 서비스 개시 1년이 넘었는 데도 가입자가 33만명(1월 말 현재)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시작해 31만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TV에 비해 증가세가 한참 뒤진다.
오규석 C&M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케이블TV 업계는 IPTV가 상용화되기 전에 디지털 가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공통과제를 안고 있다"며 "각자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콘텐츠 판권 공동구매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 '풀(pool)'을 구축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어 "디지털 케이블TV가 제공하는 120여개 실시간 방송 채널에서 하나TV 정도의 주문형 비디오를 구현하면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TV 업계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에는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추진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설립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오는 5,6월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가 가능해진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