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국민은행에 대해 수익전망 변경과 배당성향 변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높은 배당성향은 단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볼 수도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긍정적이라 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은행의 자본은 업무용 고정자산의 취득 등 직접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이익을 위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국민은행은 자본의 활용도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타 은행에 비해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만, 이는 배당금 증가로 인해 자기자본이 감소한 결과이지 자본의 활용도가 증가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대출금 증가와 순이자마진 회복을 반영해 이자이익 전망치를 3.2%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은 2.2%, 당기순이익은 3.4%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