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서 강남구로 이사하더라도 쓰던 집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같은 국번호(같은 교환기)에서만 가능했다.

KT는 시내전화 가입자가 같은 통화권 안에서 이사할 경우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번호유지 서비스를 12일부터 시범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3월부터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광역시와 도별로 다소 다르게 적용된다.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광역시는 그 지역 내가 모두 동일 통화권이어서 서비스가 예외 없이 적용된다.

하지만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남 경북도의 경우 도내 시별로 통화권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경기 수원시에서 성남시로 이사할 경우 번호 유지가 안 된다.

물론 수원시와 성남시 안에서는 번호 유지가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료는 4000원이며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KT는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시범서비스 기간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신청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자세한 문의 및 신청은 KT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로 하면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