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 다음으로 어떤 종목이 재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배당과 함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3월 결산법인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장세의 성격은 모멘텀에 근거한 투자보다 저평가된 주가 수준에 대한 재평가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표상으로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거나 대형 호재가 나타나서 주가가 반응한다기 보다 는해외 주식에 비해 한국 주식이 싸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예로 최근 외국인의 ‘사자’가 집중된 은행주도 성장성보다는 글로벌 은행주보다 낮게 평가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들이 우호적이어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은행주에 이어 재평가를 받을 만한 업종과 종목군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했다.

그는 유력한 대상으로 3월 결산법인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과거 배당이 높았던 종목으로는 대구백화점, 대한제강 등을 언급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3월 결산 법인 가운데 작년 고배당 종목으로는 부국증권, 한양증권, 신흥증권 등이 있고,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한국캐피탈, 국제엘렉트릭 등이 꼽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