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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황영기 행장이 詩 읊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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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공모가 마감된 다음 날인 7일 황영기 현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월례 조회에서 김춘수 시인의 '꽃'을 읊은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방송을 통해 월례사를 들은 일부 행원들은 꽃을 소재로 존재의 본질에 대한 소망을 담은 시를 통해 황 회장의 심정을 담담하게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는 마지막 소절은 차기 우리금융그룹과의 인연을 이어가길 강력하게 희망한다는 심중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시를 인용하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경쟁력 있는 인사를 바라는 것은 국민적 관심의 표출"이라고 하면서도 "특정 인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후보자들의 능력에 따라 객관적으로 회장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측은 지나친 의미부여라고 해명했다.

    고객만족운동의 일환으로 "고객 관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고객 존재의 의미를 설득력있게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우리금융 회장 경선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 회장이 월례사 곳곳에서 3년 동안 다져 온 기틀을 강조하며 1등 은행 지향을 강조한 점에 비춰볼 때 '꽃' 인용이 현재 진행되는 경선 과정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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