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 업종이 상승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은 7일 17.70포인트(1.40%) 내린 1234.95에 마감했다.

업종 최고 낙폭이다.

전기가스 업종은 최근 시장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

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0.41%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 4.86%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연말부터 1월까지 지수 대비 초과 상승한데 따른 조정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실제 1월 한 달 전기가스 업종은 지수 대비 4%포인트 초과 상승했었다.

업종 대표주인 한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저가 연료 사용 비중이 높아진 데다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 제반 여건이 양호하다"며 "연료비 부담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 5만200원에 '매수' 추천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증권 선임연구원은 "한전의 상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가스업종 대표주인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이 우세한 편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