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이 될 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도 예정돼 있는 등 의미있는 한 해다.

그러나 기대감보다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위기감이다.

변화의 파고와 강도가 높고 거세서 과거의 경험이 이젠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성장과 발전은커녕 생존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가져야 한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한 해답을 혁신에서 찾고 있다.

혁신이란 기존의 자원에 부(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이다.

혁신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거기에는 열심히 하는 것,최선을 다하는 것 이상의 가치도약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혁신을 위한 노력은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다.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국가적 자원이 낭비되는 일도 잦았다.

대한민국 혁신포럼이 올해의 주제로 '이젠,국가 혁신으로!'를 채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채택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9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중장기 과제를 실천하자.

이를 위해 정부는 사회 각 부문의 혁신 노력이 결집될 수 있도록 국가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 그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경제계 학계 과학기술계 시민사회 등 사회 각 부문도 타 분야의 성공사례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개방적인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국민 각자도 이런 과제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혁신은 결코 남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니라 스스로 반성하는 화두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모험심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혁신가가 넘치는 자랑스러운 선진 혁신강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2007년은 대한민국이 국가 차원의 혁신운동에 큰 걸음을 내딛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2007년 2월7일 대한민국 혁신포럼 조직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