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단기상승 피로감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1,420선을 회복했다가 이내 보합권으로 후퇴,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0.47포인트(0.03%) 오른 1,417.98을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169억원, 기관이 5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은 2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화학,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은 강세인 반면 운수장비,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17%)와 신한지주(-1.67%), 우리금융(-1.65%), SK텔레콤(-1.46%) 등은 약세인 반면 P0SCO(1.18%)와 한국전력(1.04%), 국민은행(0.37%)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2.01% 떨어진 것을 비롯해 기아차(-1.24%), 현대모비스(-0.39%), 글로비스(-5.97%), 현대제철(-0.61%) 등 주요 계열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해운주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5.41% 급등했으며 한진해운(4.18%)과 대한해운(3.43%)도 나란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온미디어가 광고단가 인상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했으며 LG필립스LCD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24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