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외부감사인을 지정한 회사수가 큰 폭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독립적이고 공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금감원으로부터 외부감사인이 지정된 곳은 307개사로 전년의 473개사 대비 35%가 줄었습니다. 이는 공개예정 법인의 지정요청 수가 전년대비 34% 감소한데다 부실기업 퇴출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관리·투자유의 종목수가 63%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공개예정 법인수가 큰폭 감소한 것은 공개예정 법인에 대한 지정제도가 처음 도입된 재작년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지정요청이 몰리면서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지난해 이같은 가수요가 해소된데 따른 것입니다. 아울러 지정감사를 받은 공개예정 법인이 다음 사업연도 중에 상장하지 못해 그 이후 사업연도에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기지정한 감사인과 계속 감사계약을 체결하면 다음 2개 사업연도에 한해 동일한 감사인을 지정한 것으로 의제하는 제도인 지정의제 제도가 적용된 것도 한 이유라고 금감원은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