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중화권 증시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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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중국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2월 이후 중화권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과열양상을 보이던 중국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중화권 증시 전체가 과열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9월 90포인트대에서 올 1월 180포인트까지 두배나 급등하면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여타 중화권 증시를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엔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160포인트선까지 후퇴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아시아권 이머징 시장 중 중화권 주식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과열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밸류에이션 부담.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이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인 17.5배로, 같은 기간 평균 PER 12배에 비해 70% 이상 고평가돼 있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현재 PER 16.2배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홍콩 증시 역시 20% 이상 고평가된 상태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우 부담스런 국면에 진입해 있어 2월 이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하이 지수의 경우 180포인트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어 추세대의 하단인 130포인트까지도 밀려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일 현재 2만4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홍콩 항생지수도 1만8000선까지의 조정 과정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역시 저항권인 3200P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하락 예상치를 2700포인트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3168P.
우리투자증권은 "증화권 증시의 상승세는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 때문이지만, 극단적 과열현상을 식히는 과정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과열양상을 보이던 중국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중화권 증시 전체가 과열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9월 90포인트대에서 올 1월 180포인트까지 두배나 급등하면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여타 중화권 증시를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엔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160포인트선까지 후퇴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아시아권 이머징 시장 중 중화권 주식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과열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밸류에이션 부담.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이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인 17.5배로, 같은 기간 평균 PER 12배에 비해 70% 이상 고평가돼 있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현재 PER 16.2배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홍콩 증시 역시 20% 이상 고평가된 상태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우 부담스런 국면에 진입해 있어 2월 이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하이 지수의 경우 180포인트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어 추세대의 하단인 130포인트까지도 밀려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일 현재 2만4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홍콩 항생지수도 1만8000선까지의 조정 과정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역시 저항권인 3200P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하락 예상치를 2700포인트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3168P.
우리투자증권은 "증화권 증시의 상승세는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 때문이지만, 극단적 과열현상을 식히는 과정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