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의, 봉황이여 오라' 국악원 무대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립국악원이 특별기획공연 '봉래의(鳳來儀),봉황이여 오라'를 오는 23~24일 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봉래의'는 '종묘제례악'과 함께 조선왕조 공연예술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임금의 만수무강과 자손 번창을 축원하는 '용비어천가'에 여민락,치화명,취풍형이라는 관현악곡을 얹고 궁중무용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이다.
당악(唐樂)과 향악(鄕樂)의 요소가 어우러진 조선시대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치밀한 고증을 거쳐 '봉래의'가 처음 만들어졌던 세종 당시의 음악과 무용을 원형에 가깝게 재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01년 고종황제가 50세 생일을 맞아 황태자와 함께 베푼 궁중 연회 때 '봉래의'를 부분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그대로 재연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공연의 안무를 맡은 심숙경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은 "음악의 박자가 불규칙적인 데다 무용수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까지 불러야 하기 때문에 재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연 내용은 철저히 전통에 따랐지만 연출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 단원 등 모두 138명이 무대에 오른다.
(02)580-333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봉래의'는 '종묘제례악'과 함께 조선왕조 공연예술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임금의 만수무강과 자손 번창을 축원하는 '용비어천가'에 여민락,치화명,취풍형이라는 관현악곡을 얹고 궁중무용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이다.
당악(唐樂)과 향악(鄕樂)의 요소가 어우러진 조선시대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치밀한 고증을 거쳐 '봉래의'가 처음 만들어졌던 세종 당시의 음악과 무용을 원형에 가깝게 재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01년 고종황제가 50세 생일을 맞아 황태자와 함께 베푼 궁중 연회 때 '봉래의'를 부분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그대로 재연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공연의 안무를 맡은 심숙경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은 "음악의 박자가 불규칙적인 데다 무용수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까지 불러야 하기 때문에 재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연 내용은 철저히 전통에 따랐지만 연출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 단원 등 모두 138명이 무대에 오른다.
(02)580-333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