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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영화] 여자복서ㆍ날건달의 코믹 로맨스 '1번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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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야 근데 토마토가 과일이가,채소가?" "과일" "아인데…채소일긴데…" "과일가게에서 팔잖아."

    철거촌 어린 남매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관객들을 웃긴다.

    그들은 철거민의 시름과 관계없이 마냥 천진난만하다.

    그래서 더 애처롭다.

    윤제균 감독과 유성협 작가가 힘을 모은 '1번가의 기적'은 유머러스한 대사와 잘 짜인 상황극이 어우러진 코미디다.

    로맨틱코미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작가 유성협의 재치 있는 대사와 따스한 시선이 전편에 녹아 있다.

    여기에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에서 보여줬던 윤제균 감독의 코믹한 상황 연출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푸세식' 변소에서 여자복서(하지원)와 철거깡패(임창정) 간에 일어난 사건이 대표적이다.

    철거깡패가 변소에서 '큰 일'을 보는 사이 술취한 여자복서가 노크도 하지 않고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는 자리를 뜬다.

    철거깡패는 문을 닫으려 손을 뻗지만 닿지 않는다.

    이 영화는 재개발지역에서 버티는 30여 가구의 동의서를 받아내기 위해 파견된 건달이 주민에게 차츰 동화돼 가는 과정을 다뤘다.

    이런 줄거리의 기저에는 가난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고,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놨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동양챔피언에 도전하는 여자복서,망토를 입고 지붕 위에서 나는 연습을 하는 꼬마,지구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어린 남매,다단계 판매회사에서 한몫 잡으려는 선주(강예원).아이로니컬하게도 그들의 희망은 다름 아닌 철거깡패다.

    마을에 내려진 단전과 단수조치를 깡패 특유의 공갈과 협박으로 해결하기 때문.물론 정의감 때문이 아니다.

    현장에 임시 숙소를 마련한 건달이 자신의 불편을 덜기 위한 목적에서 그렇게 한다.

    영화는 이처럼 철거민들의 애환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지만 메시지에 집착하느라 후반부가 무거워졌다.

    어린 남매가 다른 동네 꼬마들에게 두 박스의 토마토로 얻어맞는 장면은 지금까지의 따스한 분위기를 급속히 냉각시킨다.

    종반부에 일어난 '기적 장면'도 이야기의 사실성에 흠집을 냈다.

    오는 15일 개봉,15세 이상.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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