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동결되면서 상반기 중 금리동결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일 한화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美 연준이 5개월 연속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5.25%로 동결했다"면서 "경기 판단이 상향 조정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상당 기간동안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이 다소 견고한 경제성장을 시사했고, 주택시장에선 일부 일시적인 안정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성장이 둔화돼왔다는 문구는 사라졌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왔다"는 언급도 "최근 수개월 간 인플레이션이 개선됐다"로 바뀌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은 3분기 부진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고 달러화 약세가 제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상당 기간의 금리동결 이후엔 금리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들은 경기가 악화되는 것도 싫어하지만 물가 때문에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은 더욱 싫어한다"면서 "연준의 경기인식과 투자자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면 수개월 간 미국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분간 연준이 중립적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하냐 인상이냐를 둘러싼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