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쓰오일대한항공과 자사주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유력한 인수 대상자였던 롯데그룹이 멀어지고 한진그룹이 에쓰오일의 국내 최대주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쓰오일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대한항공에 자사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매각 성사 여부나 구체적 계약조건은 합의되지 않았으며 최종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추가 공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 인수설은 업계에 공공연히 나돌던 소문이었지만 회사 측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자사주 인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롯데그룹은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신동빈 부회장도 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해 줬습니다.

인터뷰) 신동빈/롯데그룹 부회장

"에쓰오일과는 최근 협상을 안 하고 있습니다. 가격 문제도 있고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대한항공은 현재 항공유와 선박용 기름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계열사인 한진해운과 함께 인수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8 대 2 비율로 인수자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대한항공은 에쓰오일 전체 주식의 28.4%를 갖게 됩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35% 지분에 이어 2대 주주의 위치에 해당합니다.

매각 협상의 최종적인 단계는 결국 인수 측인 대한항공의 경영 참여 여부와 매각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람코는 옛 쌍용정유 시절 때와 같이 공동 경영까지도 할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해 왔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공동경영 가능성은 일단 높아 보입니다.

또 2조원대로 추산되는 인수가격에서도 양측은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일부 사안에 대한 최종적인 합의만 이뤄지면 거래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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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