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홈쇼핑도 팔린다 ‥ 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4~5곳서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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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홈쇼핑 최대 주주인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31일 "최근 인수·합병(M&A) 전문 투자자 및 기관 투자가,그리고 당장에라도 홈쇼핑 영업을 직접 할 수 있는 업체로부터 인수 가격을 제안받았다"며 "가격만 맞다면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4,5개사로 확인됐다.
◆사모펀드·유통업체 등 '입질'
김홍국 회장은 그동안 부인으로 일관했던 매각설에 대해 "오는 4월 방송위원회 재승인을 받고 나서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태도를 바꿨다. 그는 "값만 맞으면 언제든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시사했다.
증권업계에선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풍문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KT&G와 칼 아이칸 간의 경영권 공방 및 HK저축은행 매각 과정 등에 관여했던 M&A 전문 사모 펀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국내의 한 대형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복수의 투자자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희망업체 중 유통업체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재무적 투자가 아닌) 영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업체가 있긴 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던 신세계가 '살 계획이 없다'고 공언한 점을 감안하면 제2의 유통업체가 농수산홈쇼핑에 '입질'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격이 관건…우리홈쇼핑 뛰어넘을까?
이에 따라 비(非) 대기업 계열 TV 홈쇼핑사로 유일하게 남은 농수산홈쇼핑의 매각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시장은 농수산홈쇼핑과 우리홈쇼핑 중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느냐"고 반문,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당시 가격(주당 11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팔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31일 현재 최대 주주인 하림이 보유한 농수산홈쇼핑 지분은 18.70%(121만580주).제일곡산 한국썸벧 등 하림 계열사 지분까지 포함하면 43.7%(283만1760주)에 이른다.
우리홈쇼핑 매각 가격인 주당 11만원만 받더라도 하림측은 약 3100억원을 손에 쥐는 셈이다.
최근 농우바이오가 10만주를 주당 4만8000원에 처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림이 농수산홈쇼핑을 팔 경우 얻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은 최소 주당 5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편 농수산홈쇼핑 인수자와 국내 최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태광그룹 간 연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1,2대 주주인 롯데와 태광 간 '화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태광이 농수산홈쇼핑 운영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태광측은 "롯데와 태광이 50 대 50의 지분 구조로 공동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롯데는 "이사 파견 등 2대 주주에 걸맞은 대우는 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농수산홈쇼핑 최대 주주인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31일 "최근 인수·합병(M&A) 전문 투자자 및 기관 투자가,그리고 당장에라도 홈쇼핑 영업을 직접 할 수 있는 업체로부터 인수 가격을 제안받았다"며 "가격만 맞다면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4,5개사로 확인됐다.
◆사모펀드·유통업체 등 '입질'
김홍국 회장은 그동안 부인으로 일관했던 매각설에 대해 "오는 4월 방송위원회 재승인을 받고 나서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태도를 바꿨다. 그는 "값만 맞으면 언제든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시사했다.
증권업계에선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풍문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KT&G와 칼 아이칸 간의 경영권 공방 및 HK저축은행 매각 과정 등에 관여했던 M&A 전문 사모 펀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국내의 한 대형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복수의 투자자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희망업체 중 유통업체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재무적 투자가 아닌) 영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업체가 있긴 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던 신세계가 '살 계획이 없다'고 공언한 점을 감안하면 제2의 유통업체가 농수산홈쇼핑에 '입질'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격이 관건…우리홈쇼핑 뛰어넘을까?
이에 따라 비(非) 대기업 계열 TV 홈쇼핑사로 유일하게 남은 농수산홈쇼핑의 매각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시장은 농수산홈쇼핑과 우리홈쇼핑 중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느냐"고 반문,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당시 가격(주당 11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팔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31일 현재 최대 주주인 하림이 보유한 농수산홈쇼핑 지분은 18.70%(121만580주).제일곡산 한국썸벧 등 하림 계열사 지분까지 포함하면 43.7%(283만1760주)에 이른다.
우리홈쇼핑 매각 가격인 주당 11만원만 받더라도 하림측은 약 3100억원을 손에 쥐는 셈이다.
최근 농우바이오가 10만주를 주당 4만8000원에 처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림이 농수산홈쇼핑을 팔 경우 얻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은 최소 주당 5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편 농수산홈쇼핑 인수자와 국내 최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태광그룹 간 연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1,2대 주주인 롯데와 태광 간 '화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태광이 농수산홈쇼핑 운영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태광측은 "롯데와 태광이 50 대 50의 지분 구조로 공동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롯데는 "이사 파견 등 2대 주주에 걸맞은 대우는 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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