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300여명의 승무원을 뽑는다.

해외 여행객 증가와 항공 자유화 영향으로 승무원 인력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 500여명,운항승무원 23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객실승무원 400여명과 운항승무원 1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단 수시채용(2,4월)과 공채(9월) 형태로 올해 여성승무원 500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고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9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다 올해 여객기 5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라 승무원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내년 파리노선 취항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객실승무원(400여명)과 운항승무원(150여명) 등 모두 5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객실승무원의 경우 작년(579명)보다 줄었지만 운항승무원은 작년(70명)보다 2배 이상 늘렸다.

2005년과 비교하면 객실승무원(240명)과 운항승무원(51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