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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株 '기력' 되찾나 … 실적 호전 등 '호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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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인터넷주들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1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사용자제작 콘텐츠(UCC),인수합병(M&A) 등 재료도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낙폭이 큰 종목은 가격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네오위즈는 주력 게임의 부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조정이 길어질 전망이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인터넷업종지수는 3.58% 올라 의료정밀기계 종합목재에 이어 업종별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NHN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덕분이다.

    NHN을 제외한 다음 인터파크 KTH CJ인터넷 네오위즈 이상네트웍스 등 대부분의 종목들은 연초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터넷주가 △환율 등 외생변수의 영향을 덜받아 1분기 실적이 괜찮은 데다 △구글 야후 이베이 등 해외 인터넷주의 강세로 외국인 선호도가 높고 △UCC,M&A 등 개별 재료도 많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NHN은 이날 자사주 매입 발표를 재료로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NHN은 1월30일부터 4월29일까지 889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7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NHN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켜준 호재"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돼 그동안 주가가 내리막 길을 걸었던 다음도 구글과의 제휴,UCC서비스인 'TV팟'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음은 UCC 관련 대표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 1위업체인 인터파크에 대해서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는 월별 거래대금 감소,상품권 파동 등으로 올 들어 주가가 20% 이상 빠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2753억원으로 보유 중인 G마켓 지분 가치 2899억원보다 낮아졌다"며 "M&A 이슈도 있어 가격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인터넷업체들은 1분기가 성수기인 데다 비용 지출도 많지 않다"며 "엔씨소프트 다음 CJ인터넷 등이 실적을 발표하는 내달 초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올 들어 가장 하락폭이 컸던 네오위즈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좀처럼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이날 네오위즈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현주가보다 낮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네오위즈의 올해 이익 규모는 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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