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제조업 위주의 성장 드라이브에 한계를 느낀 나라들이 앞 다퉈 금융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세계 10대 자본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 플레이어를 육성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실망을 금치 못한다.

지난 4년간 평균 성장률은 겨우 4% 정도였고 소득 분배가 악화됐으며, 집값은 전국 평균으로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2000년대 초까지 6~7%였던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지다 보니 우리 경제의 국제적 위상도 하락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세계 11위였던 경제 규모가 이제는 브라질 등에 밀려 12위로 떨어졌다.

이처럼 실의에 빠진 우리 경제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서라도 금융 산업에 대한 육성책은 시급하다.

정책적으로 자율과 경쟁이 최대한 발휘되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금융기관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가 잇따라 나와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경제나 자본시장의 규모면에서 양적으로 금융허브의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경제자유도나 국제화 측면에서 취약한 점은 걸림돌이다.

다행히 우리 금융 산업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매우 건전해졌고, 금융 산업의 경쟁력은 지난 수년간 추진된 금융 중심지향 정책에 따라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미 한국은 파생상품 사모펀드 기업구조조정 등의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금융발전의 '기회'와 '도전'이 될 수 있는 시점에서, 체질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하려는 노력에 한창인 국내외 우량 금융관련 기업들의 노력과 도전을 지상 중계한다.

biznc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