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참가국들이 다음달 8일 베이징(北京)에서 차기 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회담이 2월 초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전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이날 "차기 6자회담은 늦어도 2월10일 이전에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10일 이전의 날짜 확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5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송 장관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예방한 뒤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회담을 여는 것 뿐 아니라 회담에서 핵 폐기를 위한 행동계획에 대한 합의가 문서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교부 차관은 6자회담이 장기간 중단되지 않고 연속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차기 6자회담이 내달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