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글로벌 초콜릿 기업인 미국 허쉬사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에서 '허쉬 초콜릿' 판매에 나선다.

26일 롯데제과는 중국 상하이 초콜릿 공장에서 허쉬 초콜릿을 생산하는 조건으로 허쉬의 아시아 지역 총판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9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김상후 대표,허쉬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의사항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쉬는 2004년 9월 오리온과 총판 계약을 맺고 '허쉬' '키세스' 등을 국내에 판매해왔다.

연간 판매량은 150억원 정도였다.

허쉬(Hershey Foods Corporation)는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돼 10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미국 최대 초콜릿 전문회사다.

허쉬는 1996년에는 글로벌화를 위해 허쉬 인터내셔널(Hershey International)을 설립한 뒤 현재 65개국 소비자에게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허쉬사는 대표적 브랜드인 '허쉬 키세스' 외에 '리세스' '허쉬 바' '아몬드 조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는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진출 전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제과는 2005년 3월 칭다오에 비스킷,스낵 생산법인을,지난해 7월에는 상하이에 초콜릿 공장을 준공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