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격언처럼 연초 수급공백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꼬였던 수급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며 지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4주간 1조5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던 기관들이 이번 주들어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의 매수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지난 3일 이후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4조5천억원에 달했던 매수차익잔고 또한 3조1천억원대로 줄어, 물량부담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작년 공격적인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 또한 2주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고 규모는 6천억원에 달합니다.

미국증시 움직임이 좋아 외국인의 시장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은 연기금의 시장참여입니다.

지난 주 600억원 규모의 사회책임펀드 자금을 집행한데 이어 24일에도 8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은 지수 안전판 역할은 물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탄탄한 행보속에 왕따 신세로 전락했던 국내증시는 수급불안에서 벗어나며 향후 장세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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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