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 강세 마감의 영향을 받으며 7일 만에 반등에 성공, 58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23포인트(1.62%) 오른 580.2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IT)주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인터넷의 오름세와 IT주의 반전이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억원과 9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11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2%), 출판.매체복제(-1.2%), 정보기기(-0.2%)를 제외하고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방송서비스와 인터넷이 각각 3.5%, 3.8%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종이.목재(2.4%), 유통(2.8%), 운송(2.1%) 등의 강세도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NHN이 무려 4.8% 급등하면서 반등을 주도한 것을 비롯, GS홈쇼핑이 4.8% 올랐다.

LG텔레콤동서, 휴맥스, CJ인터넷, CJ홈쇼핑, 하나투어 등도 3% 안팎의 강세를 시현했다.

에코솔루션과 KCI, 이지그린텍이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으며 자원개발 수혜주 부각에 시스윌 역시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사흘째 약세를 보여온 키움증권은 이날 지수 강세의 뒷받침 속에 4.4%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인프라웨어는 자사주 취득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3.8% 뛰었으며 피에스케이도 무상증자 소식에 5.8% 상승했다.

반면 지난 18일 일본내 신화의 새앨범 관련 DVD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힌 굿이엠지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발표를 전후로 엿새째 급락세를 보였다.

구본호씨가 인수한 액티패스 역시 6.4%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24개를 비롯, 610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고 9개 하한가를 포함해 2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6억429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879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종금증권 투자상담역 곽지문 팀장은 "기관의 순매도가 여전하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주축이 된 NHN의 순매수세가 긍정적"이라며 "추후 인터넷주 및 개별 테마주의 부각 가능성도 눈여겨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