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033630]이 해외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 수권 행사에 따른 주식 추가상장 부담으로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라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전날 대비 180원(2.36%)로 하락한 7천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거래량은 148만주로 전날보다 10만주 가량 늘었다.

하나로텔레콤은 전날 장마감후 해외 공모 BW 227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돼 오는 26일 추가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어 24일 기업경영을 신성장 엔진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2009년까지 7천억원 이상의 기업영업 매출을 달성, 전체사업 중 이 부문 비중을 현재 21% 수준에서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하나로텔레콤의 약세는 주식 추가상장에 따른 물량부담과 2월14일 발표될 실적의 부진 예상, 작년 하반기 주가의 꾸준한 상승에 따를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하나투어, CJ 홈쇼핑, 동서, 다음, 휴맥스 등 나머지 시총 상위 9사는 이날 코스닥지수가 9.23포인트 상승하면서 0.92~4.81% 범위에서 일제히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apex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