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4분기 매출 5400억원,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이는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 매출 5682억원,영업이익 46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천연고무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5%나 급감한 220억원에 그쳤다.

헝가리법인 등 해외 투자가 반영돼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2005년보다 2.9% 증가한 2조765억원에 달한 반면 영업이익은 24.3% 감소한 1745억원,순이익은 22% 줄어든 1668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05년 11.4%에서 지난해 8.4%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