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통업체 동일점포성장률을 놓고 유통업종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사마다 선호하는 종목도 제각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한국 백화점 투자의 정답"이라며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은 이미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런 지위를 향후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매유통업종에 대해서는 소비활동 위축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면서도 신세계에 대해서 "할인점 시장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갖춰 경기하강의 영향이 타 업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67만8000원을 유지했다.

허용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통업종 내 탑픽으로 현대백화점을 추천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올해 기준 PE 9.5배 수준이며 목표주가 10만원 기준 33%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롯데백화점 개점으로 우려됐던 미아점 실적도 매출이 오히려 소폭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유통업종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