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현 시점에서 S-Oil자사주 인수와 관련된 내용으로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평균 차입금리는 6%정도이고 인수에 따른 배당수익률이 7%임을 감안하면 무조건 비용부담이 더 크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지분법 평가이익 반영과 유류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 세일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진그룹이 유가 상승에 부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S-Oil은 이와 반대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어 인수시 그룹 전체의 사업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조달에 관한 대한항공:한진해운 80:20설은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아직 자금 조달계획 및 인수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항공수요의 구조적인 성장에 의한 펀더멘탈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