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현대차의 판매대수 전망치 하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장기매수' 유지.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업차의 파업과 추석연휴로 조업일 수가 줄어들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에 머문 2조1907억원으로 정망했다.

영업이익은 외형성장이 저조한 가운데 고마진인 CKD(현지조립방식)수출이 줄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한 193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9.7%에서 8.9%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대차, 기아차의 노사분규가 지난해 사상 최악이었고, 원/달러 환율 역시 2년 연속 크게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률 10.1%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향후에도 마진이 높은 해외 부품사업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돼 CKD물량 감소에 따른 모듈부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해 줄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