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한류 등 문화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15일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기존 상품과 기술용역으로 한정돼 있는 수은의 수출자금 지원대상을 법률과 금융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행장은 "한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수출에 대한 지원은 물론 한국의 법무법인이나 컨설팅 회사들이 해외에 대규모 서비스 수출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도 금융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수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바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해외투자 부문에 2조5000억원 정도를 책정해 놨지만 수요가 있는 대로 모두 지원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은은 올해 대출 18조원과 보증 14조5000억원 등 총 32조5000억원의 수출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해 순이익 1666억원,고정이하 여신비율 0.13%를 기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