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87(0.13%)포인트 상승한 1392.8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개인도 매도에 나서면서 1390포인트를 하회했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호전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 확대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 시간 현재 349억원, 24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닷새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은 16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8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자사주 매입이 실시된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LG필립스LCD는 소폭 하락한 반면 삼성테크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산업개발, 금호산업 등 건설주의 하락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들 종목은 현재 2~4%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 일부 제약주와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등 일부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면서 소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하고 있으나 시장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다음이 UCC 부문에 국내 다른 포털사이트보다 앞서있다는 평가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코아정보, 니트젠테크 등 생체인식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으며 온타임텍, 옴니텔 등 일부 무선인터넷주의 상승 탄력도 강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